'저출산' 그리스 폐교 행진…"올해만 766개 학교 문닫아"
지닌해 출산율 1.26명…전체 학교의 5%, 법적 최소기준 학생 15명 못채워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그리스가 출산율 하락으로 학생이 줄어들면서 올해만 700곳 넘는 학교가 운영을 중단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올해 그리스의 1만 4857개 학교 중 766개 학교가 법적 최소 기준인 학생 15명을 충족하지 못했다. 일부 학교는 3년 안에 학생 수가 회복되면 재개교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폐교되는 학교 중에선 초등학교 비중이 높았다. 그리스 교육부에 따르면, 그리스의 초등학교 학생은 2018년 이후 7년 동안 11만 1000명 이상(19%)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26명으로 유럽 내에서 최저 수준에 속한다. 특히 2010년대 심각한 국가채무 위기를 겪으면서 더욱 심각해졌다. 지난 2022년에는 출생아가 연간 8만 명 이하로 떨어졌고, 사망자는 그 두 배에 달했다.
또한 2001년부터 2021년까지 20년간 주요 가임 연령층인 20~40세 여성 인구도 50만 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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