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인 76% 러 종전 제안 거부…찬성 여론도 소폭 증가"

미국 제안에는 39% 찬성…우크라·EU 제안에는 54% 찬성

사진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러시아의 제안에 대한 반대 여론이 70% 이상으로 여전히 높은 가운데 찬성 여론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공개된 키이우 국제사회학연구소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6%는 러시아의 제안을 반대했다. 찬성하는 응답은 17%였다. 이 여론조사에는 러시아가 점령 중인 영토를 제외한 우크라이나 전역의 성인 1022명이 참여했다.

지난 5월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반대 응답이 82%, 찬성 응답은 10%였다. 반대 여론은 6% 줄고 찬성 여론은 7% 증가한 것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포기하고 러시아가 점령한 4개 지역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는 조건으로 전쟁을 끝내자고 제안한 바 있다.

4개 지역을 러시아가 점령하게 하고,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며, 모든 제재를 해제한다는 미국의 제안에는 39%가 찬성했다. 이는 5월에 비해 10% 늘어난 것이다.

유럽연합(EU)과 우크라이나의 제안에는 5월에 비해 3% 늘어난 54%가 찬성했다. 이 제안은 우크라이나에 안전 보장을 제공하고, EU 가입을 보장하며 4개 지역은 러시아가 점령하도록 내버려두지만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지 않고, 미국의 제재는 평화가 정착된 이후 점진적으로 완화한다는 내용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다음 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담 장소로는 아랍에미리트(UAE)가 거론된다. 다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다른 유럽 국가 정상은 러시아의 반대로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든 협상에 유럽이 참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