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렘린궁 "우크라와 평화회담서 기적 같은 돌파구 기대 안해"

"우크라와 3차 평화회담 이번 주 중 열리길 기대"
"푸틴-젤렌스키 정상회담 전 해야 할 일 많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27일 (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회담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4.11.2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이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의 제3차 평화회담에 대해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회담과 관련해 "기적과 같은 어떤 돌파구도 기대할 이유가 없다"며 "우리는 우리의 이익을 추구할 것이며, 우리의 이익을 보장하고 처음부터 설정한 과업을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중 3차 협상이 열리기를 바라며 준비되는 대로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와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많다"며 답변을 피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9일 루스템 우메로프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DC) 서기가 러시아 측에 다음 주 차기 회담을 제안했다고 밝힌 후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우메로프 서기를 단장으로 하는 협상단을 꾸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제3차 평화회담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양국은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 회담을 열어 수천 명의 전쟁 포로와 전사자 유해를 교환했으나 휴전이나 평화 합의에는 이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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