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으론 부족했나…"러시아, 라오스 공병 받아 우크라戰 활용"
우크라軍 "지뢰 제거 등 인도적 협력 핑계로 라오스 공병 파병"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러시아가 인도적 협력을 핑계로 라오스에서 공병을 지원받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활용하려 한다고 우크라이나 군당국이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은 5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북한군 참전과 아시아·아프리카 출신 용병 모집에 이어 라오스를 새롭게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HUR은 라오스가 격전지인 쿠르스크 지역의 지뢰 제거 작업을 위해 공병 50명을 러시아에 파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라오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다친 러시아 군인의 재활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HUR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의 인도주의 사업을 내세워 협력국을 전쟁에 동원하려 한다"며 "인도적 수사로 외국군 주둔을 정당화한 뒤 실제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대행위 지원에 이용한다"고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병력과 자원이 바닥나자 외국 군인을 적극 모집하고 나섰다.
북한은 작년 쿠르스크에 군인 1만1000명을 보낸 데 이어 몇 달 안에 2만5000~3만 명을 추가 파병할 예정이라고 CNN방송이 지난 2일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네팔, 스리랑카, 중국, 인도, 쿠바 및 구 소련권 국가 등 48개국에서 온 외국인 용병 1500명 이상이 러시아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ez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