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0년간 15개 군사학교 설립한다…조종사·군의관 양성

2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수보로프 군사 학교 간부 후보생이 모스크바 포클로나야 언덕에 있는 전쟁 박물관에서 열린 입학식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3,9,24 <자료사진>ⓒ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2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수보로프 군사 학교 간부 후보생이 모스크바 포클로나야 언덕에 있는 전쟁 박물관에서 열린 입학식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3,9,24 <자료사진>ⓒ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가 10년간 15개의 군사학교를 신설해 조종사, 군의관, 무인 시스템 전문가 등 더 많은 장교를 양성할 계획이다.

1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인 이즈베스티야는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국방부가 2025~2034년에 15개의 새로운 군사학교를 개설할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두 곳의 학교를 설립하는 결정은 내려졌다. 올해 사라토프 화생방 고등군사 공병학교와 니즈니 노브고로드 고등군사 공병학교가 문을 열 예정이다.

내년에는 3곳의 학교가 문을 연다. 첼랴빈스크, 울리야놉스크, 노보체르카스크에 각각 전차, 항공 조종, 통신 분야 군사학교가 설립된다. 2027년에는 모스크바 무인 시스템 고등 군사 학교에서 생도를 모집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그 후 방공 무선 전자 학교, 우주 방위 군사학교, 육군 의학 아카데미 4곳, 통신학교가 세워질 예정이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들 학교의 대부분이 이미 같은 도시에 있었다가 소비에트 시대 이후의 개혁 동안 폐쇄됐다고 말했다. 러시아 군사전문가 빅토르 리토프킨은 "지금은 장교가 충분하지 않으며, 특히 하급 및 중급이 부족하다.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중에 이런 문제가 뚜렷이 드러났다"며 군사학교 설립 이유를 설명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