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나폴리 인근서 40년만에 최대 규모 지진…기차·지하철 운행 중단
규모 4.6의 지진 강타…인명 피해는 아직 없어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에서 30일(현지시간) 4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탈리아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7분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 '캄피 플레그레이' 화산 지대에 규모 4.6의 지진이 강타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5km로 이후에도 규모 1~2의 여진이 최소 세 차례 이어졌다.
이번 지진은 지난 40년 동안 이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진 발생 후 안전 조치 차원에서 해당 지역에선 기차 운행이 중단되었고 나폴리 지역에선 지하철도 운행을 멈췄다. 인명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도시인 포추올리의 루이지 만초니 시장은 "현재까지 피해 보고는 없다"며 "상황을 지켜봐야 하며 자원봉사자들이 시내에 나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지구물리화산학연구소(INGV)의 마우로 안토니오 디 비토 소장은 "몇 주 전에도 이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지진은 지질학자들에게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진은 예측할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암시하는 징후는 없다"며 "공포를 부추기지 않고 정확히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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