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부 6월인데 벌써 섭씨 46도까지 치솟아
6월 기온으로는 관측 이래 사상 최고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유럽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유럽 남부인 스페인의 기온이 섭씨 46도까지 치솟아 6월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영국 BBC가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스페인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스페인 남부인 세비야와 인근 지역의 기온이 섭씨 40도 중반을 기록했다. 특히 엘 그라나도 마을에서 섭씨 46도를 기록, 기상 관측 사상 6월 최고의 기록을 경신했다.
스페인뿐 아니라 전 유럽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포르투갈, 이탈리아, 크로아티아에서는 적색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며, 프랑스, 오스트리아, 벨기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헝가리, 슬로베니아, 스위스 등에는 황색 경보가 발령됐다.
더워로 인해 피해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한 여성 길거리 미화원이 근무를 마친 후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전국의 응급실이 열사병 환자로 가득하다고 BBC는 전했다.
유럽 기상청은 기후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로 이상 고온이 계속되고 있으며, 당분간 유럽의 열파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B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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