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방, 적대노선 계속…우크라 '총알받이' 이용"

"서방 적대정책· 군사 계획,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발적 조합"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5.06.2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러시아가 25일(현지시간) 서방이 적대 노선을 계속 밟으며 우크라이나를 러시아 견제를 위한 '총알받이'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연례 회의에서 서방의 방위 계획과 적대 정책은 우크라이나 평화에 도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루슈코 차관은 "철저한 전략과 계획에 따라 이행되고 있는 적대 정책과 군사적 계획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발적인 조합"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모든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며 우리의 정당한 안보 이익을 확고히 보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루슈코 차관은 또 "서방의 정책 노선은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에 도움 되지 않으며 (우크라이나를) 러시아 견제를 위한 소모품으로 이용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서구 집단 방위 체제인 나토는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 정상회의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5% 수준으로 방위비 증액을 합의하고 집단방위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날 회의에는 러시아 침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참석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움직임을 침공 이유 중 하나로 들고 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