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푸틴-트럼프 올해 언제 만날수 있을지 몰라"

"다음주에 우크라와 3차 회담 합의 이뤄질 듯"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궁 대변인. 2025.03.1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이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만날 수 있을지 여부를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러시아가 미국과 양자 관계의 "불편한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새로운 협상에 조만간 합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와 푸틴은 지난 2월에 1시간 반 동안 통화하며 즉각적인 우크라이나전쟁 평화 협상 개시에 합의했다. 그러면서 푸틴은 트럼프를 모스크바로 공식 초청하고, 트럼프 역시 "그가 이곳(미국)에 오고, 내가 그곳(러시아)에 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상호방문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중동 정세에 대해서는 "불안정과 전쟁의 심연"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러면서 러시아가 상황을 우려하고 있으며 필요시 중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러시아는 이란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이스라엘과도 나쁘지 않은 관계다. 푸틴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랫동안 개인적 친분과 전략적 협력을 유지해 온 사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와의 3차 회담은 다음 주에 (언제 가질지) 합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대표단을 이끄는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이 우크라이나 측 대표와 접촉 중이라고 밝히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 계속 투쟁할 것이지만 외교적 해결책을 선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