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 "마크롱, 젤렌스키·스타머와 공동 방미 검토 중"

트럼프-젤렌스키 화해 중재…유럽·우크라 종전 협상 참여 압박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일 (현지시간) 런던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열린 유럽 정상회의 중 회담을 하고 있다. 2025.03,0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프랑스 정부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소피 프리마스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이날 내각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스타머 총리를 언급하며 "마크롱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다시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으나 종전 방안을 두고 두 정상의 의견이 갈리면서 회담은 파국으로 끝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무례하다", "미국에 감사할 줄 모른다"고 면박을 주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두 정상의 깊어진 갈등의 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기도 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해를 촉구하며 중재에 나섰다.

스타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 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백악관으로 돌아가라"고 설득했다.

또한 스타머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비공개로 별도의 회동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한 달간 휴전하는 방안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3국 정상이 함께 미국을 방문하는 것이 성사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관계 개선을 중재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과 러시아 간에 이뤄지고 있는 종전 협상에서 유럽과 우크라이나의 참여를 압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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