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만하임서 또 행인에 차량 돌진…2명 사망·11명 부상(상보)
"40세 독일 남성 체포…정치적 동기는 없는 듯"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독일 만하임시에서 차 한 대가 인도의 군중에게 돌진해 2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15분 검은색 포드 승용차가 도심 쇼핑가를 들이받았다. 83세 여성과 54세 남성이 숨졌고, 11명은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날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일대에 '생명 위협 상황'을 선포하고 대규모 수색 작전을 벌여 40세 독일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공범이 더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시민들은 집에 머물러달라"고 당부했다.
경찰과 검찰은 사건이 의도적으로 발생했으나,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다시 한번 우리는 무의미한 폭력 사건의 희생자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적었다.
최근 독일에서는 무고한 시민을 향한 묻지마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이민자가 동부 마그데부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에 차량을 몰고 돌진해 6명이 숨지고 300명이 다쳤다.
또 지난달 뮌헨에서는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차량 돌진 공격으로 모녀가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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