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도착 조태열 "한미 외교장관회담서 전략적 협력 분야 폭넓은 논의"

"관세 문제 韓 입장 밝힐 것…대결보단 협의 자세로 대응"
"지난 3년간 한미일 성과 되짚고 협력 제도화 방안 논의"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국제공항에 도착해 도어스테핑 인터뷰를 실시하고 있다. 2025.02.14.

(뮌헨=뉴스1) 정윤영 기자 = 독일에 도착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전략적 협력 분야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뮌헨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루비오 국무장관과는 취임하자마자 24시간 이내에 통화를 했다"라며 "굳건한 한미 공조 및 동맹, 대북 공조,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 등 전반적인 방향에 대해 확고한 공감대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14~16일 예정돼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례 국제안보포럼인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하는 조 장관은 이번 MSC를 계기로 15일 오전 루비오 장관과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임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이번 만남에서는 조선업, 원자력,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관세 문제'와 관련해선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상호 관세 적용 문제에 대해 정부의 입장을 밝히고 협의에 의한 해결 의지로 해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대외 사안을 거래적인 관점에서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민감한 현안들을 큰 틀 속에서 다뤄나가면서 '윈윈(win-win·상생)'하는 해법을 찾을 것"이라며 "대결적인 것보다는 서두르지 않고 협의하면서 풀어가는 자세로 대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엔 루비오 국무장관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함께하는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한다.

조 장관은 한미일 외교장관회의 의제와 관련해 "지난 3년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앞으로 한미일이 어떻게 제도적으로 협력을 강화할 것인지, 우리나라에 설치된 사무국을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지, 그리고 북핵 대응 공조와같이 중요한 문제들을 어떻게 더 구체화해 나갈지 논의할 자리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