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다음 관세 타깃은 EU…마크롱 "정면으로 맞서 싸울 것"

"미국의 첫 문제는 EU 아닌 中…인플레이션이 국민이 원하는 건가" 반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해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만나고 있다. 2024.12.08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을 상대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에 대해 "정면으로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EU가 미국의 최우선 순위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영어로 "EU가 첫 번째 문제인가? 아니다"라며 "첫 번째 문제는 중국이므로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관세 부과가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해를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여러 분야에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의 비용이 증가하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게 국민들이 원하는 건가? 나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EU가 미국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면서도 스스로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에게 있어 유럽의 최우선 순위는 경쟁력 강화, 국방과 안보, 인공지능(AI), 그리고 우리를 위해 더 빨리 나아가는 것"이라며 "만약 관세 문제가 발생한다면 우리는 이를 논의하고 해결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알루미늄과 철강에 대한 기존 관세에 25% 관세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 미국(2.5%)보다 높은 관세(10%)를 부과하고 막대한 무역흑자를 기록한다는 이유로 다음 관세 부과 대상이 EU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