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날뛰는 독일…숄츠 "홀로코스트, 과거의 일로 치부되면 안돼"

"홀로코스트는 수백만 개인의 이야기…기억으로 전달해야"
아우슈비츠 해방 80년…"SNS는 극단주의·증오의 온상" 일침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18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독일 나치 최대 강제수용소인 아우슈비츠가 해방 80주년을 맞은 가운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홀로코스트에 대한 기억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매체 도이치벨레(DW)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19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국립박물관에서 열린 유대인공동체모임 행사에 참석해 연설했다.

이날 숄츠는 "독일인들이 저지른 홀로코스트의 분열에 대해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이를 우리나라의 각 세대에 계속해서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숄츠는 이러한 독일의 책임이 앞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표했다. 그는 "'그건 오래된 일이다'라고 말하며 넘겨 버리는 행위에 대해 반대한다"며 "(홀로코스트는) 수백만 개인의 이야기다. 당신과 나 같은 사람들이 기억으로 전달해야 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인식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집단적 기억은 독일의 모든 사람이 출신이나, 가족 배경, 종교와 관계없이 직면해야 하는 명백한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최근 소셜미디어(SNS)상에서 퍼지고 있는 극우 세력의 반유대주의적 행보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인터넷과 SNS는 종종 극단주의와 선동, 증오의 온상이 된다"고 규탄했다.

나치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강제수용소에서 약 110만명의 사람을 학살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유대인이었으며 폴란드인이나 소련 전쟁포로 등 다른 국적자들도 포함됐다.

이번 행사는 총선을 앞두고 독일 내 극우 세력들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열렸다. 극우 정당 '독일을위한대안(AfD)'은 지난 6월 진행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15.9%를 받으며 숄츠 총리의 사회민주당(SPD)을 제치고 2당으로 올라섰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