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총리 "광산 분야서 협력 강화하자" 트럼프 설득 총력
"채광 분야서 열려 있어…미국과 무역해야 한다"
그린란드, 막대한 광물 매장량 보유…환경·정치적 요인으로 채굴 못 해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덴마크령인 그린란드의 통제권을 매입하겠다는 야욕을 보이자 그린란드 총리는 자원 채굴 분야에서 협력하겠다는 당근책을 내놨다.
그린란드 현지 매체 KNR에 따르면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는 13일(현지시간) 그린란드의 수도 누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에게데 총리는 영토가 "채광 분야에 열려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과 무역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린란드에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막대한 양의 광물 및 석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3년 유럽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주요 원자재'로 규정된 34개 광물 중 25개가 그린란드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그린란드는 환경을 이유로 석유와 천연가스 채굴을 금지하고 있으며 광산 부문 개발도 원주민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게데 총리는 이날 그린란드가 미국과 협력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와 대화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도 전했다. 다만 어떻게 진행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그린란드인들이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0일 덴마크는 그린란드 내 미군 주둔을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덴마크는 1951년 그린란드 방어와 관련해 미국과 협정을 맺은 이후 이 지역에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
한편 미국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그린란드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이름의 법안 초안을 작성하고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초안에는 10명이 서명한 상태다.
stop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