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차기 총리 유력한 키어 스타머…노동자 가정 출신 흙수저

키어 스타머 영국 노동당 대표. 4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노동당이 압승함에 따라 사실상 차기 총리에 등극했다. 그가 유세하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조유리 기자
4일(현지시간) 투표장으로 향하고 있는 스타머 부부. ⓒ AFP=뉴스1 ⓒ News1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4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차기 영국 총리에 등극할 전망이다.

스타머는 1962년 영국 런던에서 공구 제작자인 아버지와 간호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스타머는 리즈대학교에서 법학 학사학위를,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마친 후 1987년부터 변호사로 일하기 시작했다.

전 보수당 총리 마거릿 대처의 광산 폐쇄 등 세간의 이목을 끄는 사건을 두루 맡았다.

스타머는 2008년, 검찰국장에 임명돼 영국 검찰청의 수장이 됐다. 그는 2014년 정부에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받았고, 이듬해 하원 의원에 도전, 당선됐다.

이후 이민부 장관과 브렉시트(탈 EU) 장관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16년 EU 탈퇴 국민투표에서 EU 잔류에 한 표를 행사했다.

그러나 유권자들이 2019년 총선에서 브렉시트를 확실히 완수하라며 보수당에 몰표를 줌에 따라 노동당은 대패했다.

이후 당시 노동당 대표였던 제레미 코빈 대표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치러진 당대표 선거에서 승리, 19대 노동당 대표가 됐다. 이후 대대적인 당 개편을 주도했다.

2016년 국민투표에서 EU 탈퇴가 아닌 잔류에 찬성표를 던졌던 그는 무역, 안보 등 여러 분야에서 엉망진창인 영국-EU 간 협정을 개선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는 그러나 영국이 EU에 재가입할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