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가자지구 해상 구호품 통로 열린다…주말 가동 예정

EU 집행위원장, '아말테이아 구상' 키프로스서 발표
미국, UAE 등 협력…가자 '임시 항구'와 연계 예상

8일(현지시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키프로스 수도 라르나카에서 키프로스에서 가자지구로 구호품을 전달하는 해상 통로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4.03.08/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유럽연합(EU) 회원국 키프로스에서 가자지구로 구호품을 전달하는 해상 통로가 열린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키프로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이 통로를 여는 데 매우 근접했다"라며 "오늘 시범 운영을 시작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말테이아 구상'(Amalthea Initiative)으로 알려진 이 계획은 해상 통로를 통해 인도적 위기가 심각한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안전하게 운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계획에는 미국과 영국, 키프로스, 아랍에미리트(UAE),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이 참여하며 "이스라엘 정부와 긴밀히 조율될 것"이라고 EU는 전했다.

키프로스는 가자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EU 회원국으로, 약 370㎞ 떨어져 있다.

이에 키프로스는 가자지구 지원을 위해 수개월간 자국을 통한 해상 구호 통로를 만들자고 제안해 왔지만 항만 인프라 부족과 보안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어 왔다.

하지만 미국의 지원으로 논의는 급물살을 탔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가자지구 해안에 임시 항구를 건설할 것을 미군에 지시하기도 하면서 함께 연계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말테이아 구상을 통해 전달될 구호품은 하마스가 무기화할 수 있는 품목을 가려내기 위해 이스라엘의 보안 검색을 통과할 예정이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해상 통로로도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만 동시에 가능한 모든 경로를 통해 팔레스타인을 지원하려는 노력은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