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지수·리사·로제에 박수를"… 英BBC "찰스3세, K컬처 높이 평가"
韓문화 "놀라운 능력" 추켜세우며 한국어로 직접 "위하여"
환경 문제 메시지 블핑 멤버 이름 한 명씩 거론하며 칭찬
-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국빈 방문으로 영국 일정을 소화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여했다. 특히 영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 BBC는 이 자리에서 찰스 3세 국왕이 K팝 등 한국 문화를 추켜세우며 분위기를 띄웠다는 데 주목했다.
찰스 3세는 이날 윤 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서 직접 한국어로 "영국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말하며 만찬사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K팝 등 한국 문화의 "상상력을 사로잡는 놀라운 능력"에 대해 극찬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BBC는 이처럼 찰스3세가 한국어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하는 모습을 집중해 영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찰스 3세가 한국어를 말하는 모습을 지켜보라"는 각주도 달았다.
이날 만찬 자리엔 블랙핑크도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만찬에 특별 게스트로 초청된 것으로 알려진 블랙핑크 멤버 4명 모두 드레스를 갖춰 입고 이날 만찬에 함께했다.
찰스 3세는 멤버 이름을 한 명씩 거론하면서 문화적 영향력뿐 아니라 환경 문제에도 관심을 쏟는 블랙핑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유엔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의 옹호인으로 활약하며 전 세계인들에게 환경적 지속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파한 블랙핑크의 멤버들인 제니, 지수, 리사, 로제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세계적인 슈퍼스타이면서도 어떻게 이렇게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감탄할 뿐이다. 불행하게도 제가 그 옛날 서울에 갔을 때는 강남 스타일이라 할만한 것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BBC는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소속 손흥민 선수에 대해 '한국의 가장 유명한 아들'인 손흥민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블랙핑크가 이날 만찬에 참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 당시 윤 대통령이 만찬 자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던 것과 같이 직접 노래를 부르진 않았다고도 BBC는 전했다.
찰스 3세는 한국어로 "위하여"를 외치며 만찬사를 마쳤다.
세계적 패션 잡지 보그는 영국의 레전드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가 1997년 찰스 3세가 왕세자였던 시절 왕실에 함께했던 이후, 이같은 규모의 걸그룹이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목했다.
이날 만찬에 앞서 윤 대통령 역시 런던 웨스틴민스터 의회 연설에서 "영국이 비틀스·퀸·해리포터 그리고 데이비드 베컴의 오른발을 갖고 있다면, 한국엔 BTS·블랙핑크·오징어게임 그리고 손흥민의 오른발이 있다"며 한국과 영국의 문화를 접목한 연설을 진행했다.
이같은 찰스3세의 한국 문화에 대한 존중은 '소프트 파워'를 중시하면서도 한국에 대한 존중을 잘 보여준다고 BBC는 평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다음 날인 22일 리시 수낵 총리와 회담을 통해 한영 양국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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