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공격에 키이우 등 우크라 4개 지역, 전력 중단 이어질 전망

러, 우크라 에너지 인프라 집중 공격…전력 생산 능력 감소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리브네의 에너지 인프라 시설이 러시아 군의 미사일 포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한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잇따른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가 파괴되고 있는 가운데, 키이우를 포함한 4개 지역에선 더 오랜 기간 전력 공급이 중단될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키이우·체르니히브·체르카시·지토미르 등 4개 지역의 전력 공급이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러시아군이 크름대교 폭발에 대한 보복으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및 군사 기반 시설들을 목표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역에서 전력 사용 규제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당국은 키이우 등 4개 지역들의 전력 피해 복구 작업을 위해 이날 4시간 동안 전력 공급이 차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티모셴코 차장은 키이우와 다른 지역에 전력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에 전력 사용을 최소화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앞서 전날에는 키이우 주 정부가 이 지역의 전력 생산 능력이 30%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어젯밤 적이 우리 지역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타격했고, 많은 주요 시설들이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전날 밤 하르키우,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헤르손 등에 있는 주거지 40여 곳에 미사일 공격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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