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화폐에 새겨진 엘리자베스 여왕, 새 국왕 찰스3세 얼굴로 바뀐다

동전과 지폐, 우표 등 곳곳에 찰스 3세 얼굴 새겨져

찰스 3세 영국 국왕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영국의 화폐와 동전, 우표 등 곳곳에 새겨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얼굴이 새 국왕 찰스 3세의 얼굴로 바뀐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은 찰스 3세 국왕의 얼굴이 새겨진 동전과 지폐, 우표 등을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대 최장 기간인 70년간 재위했던 엘리자베스 여왕의 흔적들이 찰스 3세 국왕으로 교체되는 데엔 약 2년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영국 왕립 조폐 당국에 따르면 현재 여왕의 얼굴이 그려진 동전 등의 유통 규모는 약 270억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화폐가 모두 교체될 때까진 오랜 시간이 소요될 전망으로, 여왕의 이미지가 새겨진 기존의 모든 화폐와 우표들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조지 6세가 새겨진 일부 동전들은 1970년대까지 유통되기도 했다.

찰스 3세 국왕이 그려진 동전은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달리 왼쪽을 향해 바라볼 것으로 보인다. 군주들이 전임자들과는 반대 방향으로 바라보는 옆모습이 나타나도록 한 전통이 17세기부터 이어져왔기 때문이다.

찰스 3세가 사용할 새로운 사이퍼의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영국 로얄메일(영국 체신공사)는 유표 등에 새겨진 여왕의 얼굴도 찰스 3세 국왕으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찰스 3세 국왕이 그려진 새 우표는 기존의 여왕이 그려진 우표들의 재고가 소진되면 유통될 것이다.

아울러 왕실은 찰스 3세 국왕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이름 첫 글자를 뜻하는 '사이퍼'도 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이퍼엔 찰스의 이름을 첫글자를 딴 'C'와 라틴어로 왕(Rex)을 뜻하는 'R', 왕관 모양이 새겨졌다.

이 같은 사이퍼는 국가 문서와 왕실 우편물을 발송할 때 봉투 등에 붙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실은 사이퍼 교체 여부는 개별 기관의 판단에 따르며, 제작 절차는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rea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