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정상들, 엘리자베스 여왕 추모 위해 런던 총집결
尹대통령도 런던행…찰스 3세 국왕에 애도의 뜻 전해
러시아와 벨라루스 등 일부 국가들 장례식 초대 제외
-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19일(현지시간) 거행되는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으로 총집결했다.
이날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날 거행되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드루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 등을 포함해 전세계 200여개국 정상과 귀빈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우리나라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장례식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장례식 전날 진행된 리셉션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만나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로서 평생 헌신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은혜 홍보수석비서관은 영국 런던의 한 호텔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버킹엄궁에서) 진행된 찰스 3세가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에 찰스 3세 국왕은 먼 곳에서 와준 것에 대한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한국 국민께서 여왕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써준 것을 잊지 않겠다"고 화답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이날 거행되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엔 영국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국가와 영토 등 귀빈들이 초대됐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미얀마 등 일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권 유린 등으로 인해 참석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울러 이란, 북한, 니카라과를 포함한 몇 국가들은 국가 원수가 아닌 대사들이 파견됐다.
중국은 왕치산 국가 부주석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국장에 참석한다. 왕 부주석은 베이징 권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상무위원(서열 1~7위)은 아니다.
나루히토 일왕 부부도 2019년 5월 즉위 이후 처음 외국 방문, 이날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일본 궁내청에 따르면 나루히토 일왕은 영국 옥스퍼드대 유학 중 엘리자베스 2세의 피크닉 초대를 받는 등 교분을 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 정상을 포함해 왕족 등 2000여명의 조문객이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를 지켜보는 인파는 약 100만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이 예정돼있었지만, 두 정상은 이번주 뉴욕 유엔 총회에서 첫 공식 양자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외국 고위 인사들은 장례식 전에 첼시 왕립병원에 모인 뒤 공동 차량을 타고 수도원으로 이동한다.
지난 8일 서거한 엘리자베스 여왕의 관은 이날 오전 일반인 참배가 종료된 이후, 오후 6시 44분에 길 건너편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운구된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는 오후 7시부터 국장이 엄수된 이후 8시쯤 끝날 예정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관은 오는 20일 오전 3시30분쯤 윈저성 납골당으로 이동, 지난해 4월 세상을 떠난 남편 필립공 옆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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