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나발니 독극물 노비촉 공격 증거 확보…러에 조사 촉구(상보)

러시아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 AFP=뉴스1
러시아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독일 정부가 러시아에 대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신경작용제인 '노비촉'(Novichok)으로 공격당한 증거를 확보하고 이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군사 실험실에서 진행한 나발니의 혈액 샘플에 대한 독극물 검사 결과 그가 노비촉에 중독됐다는 명백한 증거가 나왔다"고 밝혔다.

노비촉은 러시아에서 개발한 생화학무기로 매우 강력한 독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발니는 현재 혼수상태로 베를린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독일 정부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에게 이번 조사 결과를 통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의 대응에 대비해 동맹국들과 적절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정부 대변인은 독일 정부가 나발니가 노비촉에 중독된 것으로 믿고 있다는 사실을 정식으로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어서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러시아에 대해 나발니를 상대로 한 독극물 공격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마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에 있는 책임자들의 신원을 규명하고 그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더욱 시급하다"며 "우리는 이 독극물 공격을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말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