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세 벨기에 할아버지의 패기… 코로나 연구기금 마련 마라톤 나서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03세의 한 벨기에인 노인이 코로나19 연구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일 자신의 정원을 걷는 마라톤을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뤼셀 북동부 루셀라레에 거주하는 은퇴한 의사 알폰스 렘폴스는 지난 1일 42.2km를 걷는 여정을 시작, 오는 30일 완주할 계획이다.
렘폴스는 매일 아침 3회, 정오 3회, 저녁 4회 등으로 나누어 145m에 해당하는 10바퀴를 걷는다.
그는 영국에서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인 100세의 톰 무어가 자신의 정원에서 마라톤에 해당하는 거리를 걸어 4000만달러(약 480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모금해 영국 보건부에 전달한 것을 보고 자신도 같은 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렘폴스는 인터뷰에서 "내 아이들은 내가 최소한 톰 무어만큼 걸을 수 있고 내가 나이도 103살로 더 많다고 했다"며 "그래서 나도 뭔가를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침 내 손녀가 마라톤을 완주했고, 그래서 나도 농담으로 마라톤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렘폴스는 연구원들이 코로나19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인근 루벤대학의 부속병원을 위한 기금을 모으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6000유로(약 813만원)를 조금 넘게 모금했다. 마라톤 코스는 약 1/3을 걸은 상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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