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실직 항공사 승무원 재교육후 의료현장 투입

코로나19 팬데믹에 갈 곳을 잃은 스칸디나비아항공기들이 스톡홀름 공항에 줄지어 서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스웨덴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실직한 항공사 직원들을 재교육시켜 일손이 부족한 의료현장에 투입시킨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 보도했다.

현재 세계 항공업계는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유행으로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이에 임금을 삭감하거나 무급 휴가, 해고 등 자구책을 펴고 있다. 스웨덴, 덴마크 등이 운영하는 스칸디나비아항공(SAS)도 직원의 90%에 해당하는 1만명을 일시 해고했다.

반면 날로 급증하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해야하는 의료현장은 손이 턱없이 딸리는 상황이다.

스웨덴 정부는 이에 착안해 실업자가 된 항공사 승무원을 의료현장으로 돌리는 '1석2조'의 방안을 제시했다. 기내 승무원들은 임용시 간단한 의료 교육을 통과한 우수한 인력들이다.

통신에 따르면 승무원들은 대학병원서 3일간의 교육을 받은후 장비 소독, 병상 정리, 환자및 가족에게 의료정보 전달 등 간단하지만 현장서 꼭 필요한 분야에 투입된다. 교육을 마친 첫 졸업생들이 2일 처음으로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재교육후 현장에 투입될 전 항공사 직원들은 약 300명에 달한다. 첫 투입되는 전 SAS항공 스튜어디스 말린 오만(25)은 재교육에 대해 듣자마자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데 한치의 주저함도 없이 '예'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3일간의 교육후 의료현장에 투입되는 전 SAS항공 스튜어디스 말린 오만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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