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美 대선 개입설' 주장 벨라루스 모델 태국서 추방

태국에서 추방되는 벨라루스 출신 모델 아나스타샤 바슈케비치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설을 주장해온 벨라루스 출신 모델 아나스타샤 바슈케비치가 17일(현지시간) 태국에서 추방되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바슈케비치는 태국 관광지 파타야에서 불법 '섹스 교실'을 운영한 혐의로 지난해 2월 체포됐다. 지난 15일 파타야 법원에서 청탁과 불법 집회를 포함한 다수의 혐의에 대해 함께 체포된 다른 7명과 함께 유죄를 인정, 추방이 선고됐다.

'나스티야 리브카'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바슈케비치는 당국에 체포된 후 러시아의 알루미늄 기업 '루살'의 올레크 데리파스카 회장과의 정치 스캔들에 휘말린 후 태국으로 여행을 오게 되었다고 주장해 파문이 커졌다.

바슈케비치는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유착 의혹을 증명한 단서인 '잃어버린 퍼즐'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12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그 증거는 나타나지 않아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17일 오후 바슈케비치는 유죄 판결을 받은 다른 이들과 함께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하는 에어로플로트 항공기에 올랐다. 바슈케비치는 2016년 8월 루살의 데리파스카 회장과 세르게이 프리호드코 러시아 부총리으로 보이는 인물들과 요트 여행을 떠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미 국무부는 바슈케비치의 주장을 '기괴한 것'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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