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 냉전시대 건물서 새 본부로 6월 이전
옛건물서 20일 외무장관 회의 마지막 회의
7월 정상회의는 새 본부서 개최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냉전시대의 분위기를 풍기며 칙칙하고 토끼굴 같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본부가 미래지향적 지붕과 반짝이는 벽, 환경 친화적인 기능을 갖춘 새로운 본부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새로운 본부로 이전하는 작업이 절반 정도 끝났으며 6월 중순 쯤 작업이 마무리 되어 7월 정상회의는 새로운 본부에서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NATO 본사는 가장 중요한 순간들을 함께 했지만 이전할 때가 됐다는 데는 거의 이견이 없었다.
로즈 가트묄러 NATO 사무차장은 지난 겨울 폭풍은 본부의 이전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그는 "책상에 않아있을 때 갑자기 뒤에서 물이 떨어졌다"며 "자신의 사무실에 큰 누수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오는 20일 열리는 NATO 외무장관 회의는 현재 본부에서 열리는 70번째 회의이자 마지막 회의가 될 것이다. 현재 본부는 NATO가 파리에서 이전한 후 임시적으로 사용될 예정이었으나 50년 동안 사용되었다.
그 동안 NATO 회원국들도 15개국에서 29개국으로 확대되면서 군 병원 용도로 지어졌던 현재의 본부로는 감당할 수 없어 주차장에 포터캐빈(차량에 달고 움직일 수 있는 작은 건물)을 설치해 추가 사무실로 이용했다.
11억7000만유로(13억7000만달러)가 들어간 새 본부는 레오폴드 3세 고속도로와 가까우며 현대식 느낌을 갖고 있다. 또한 냉·난방의 필요성을 없애기 위해 태양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설계됐으며, 지붕에서 저장한 빗물은 화장실과 정원에서 사용된다. 또한 새로운 본부의 실내 면적은 7만6835평으로 건물 중앙에는 동굴 같은 홀이 위치해있다.
하지만 새로운 본부는 높아지고 있는 사이버 전쟁에 대한 위협에 맞서 확실한 IT시스템을 확보해야만 한다. 가트묄러 사무차장은 "믿을 만한 IT시스템이 중요하다"며 "매일 계속되는 사이버 공격들에 대비해 믿을만한 IT 시스템을 갖춰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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