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평창올림픽 유니폼에 '독수리·국기3색' 못쓴다

"러시아 나타내는 어떤 상징도 안 돼"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 개인자격으로 출전하는 러시아 아이스하키 선수들 유니폼ⓒ News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 선수 대신 개인 자격으로만 참가가 허용된 러시아 선수들에게 까다로운 유니폼 규정을 제시했다. 러시아 선수들은 유니폼에서 국가를 드러내는 어떠한 상징도 표시할 수 없다.

러시아 선수들은 조직적 도핑 스캔들이 발각되면서 앞서 평창올림픽 국가대표 참가가 불허됐는데 도핑 테스트를 통과한 경우에 한해 개인 자격 출전이 허용됐다.

ABC 등에 따르면 IOC는 20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측에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러시아 국적 선수들의 규정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개인 자격 출전 선수들은 러시아 국가나 국기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유니폼에서도 국기 3색(적·백·청) 등 러시아를 나타내는 그 어떤 상징을 담아서도 안 된다. 유니폼 색상은 1~2개 색깔만 사용이 가능하다.

또 15세기 말부터 사용된 쌍두 독수리 문장 대신 올림픽 오륜 마크를 사용하고 'Team Russia(러시아)'는 'OAR(Olympic Athlete from Russia·러시아에서 온 올림픽 선수들)'로 붙여야 한다.

러시아 스포츠 단체들은 IOC 규정에 따라 유니폼 디자인을 급히 변경하고 있다. 러시아하키협회(FHR)는 유니폼 중앙에 원래 담겼던 독수리 문장 대신 하키 선수 실루엣 그림을 넣었다.

러시아 관영 매체에 따르면 현재 OAR 자격으로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들은 350명가량이다. 이들은 모두 엄격한 도핑 테스트를 통과한 선수들이다.

yj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