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극우 AfD 지지율 급등…역대 최고 16% 기록

내년 총선서 첫 연방의회 진출 전망

프라우케 페트리 독일 반이민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AfD)당 대표. ⓒ AFP=뉴스1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독일 반(反) 이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lternative fuer Deutschland·AfD)당이 전국 여론조사에서 역대 최고 지지율 16%를 기록했다.

독일 제1공영방송 ARD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집권 기독민주당(CDU) 연합은 32% 지지율을 얻었으며, 연정파트너인 사회민주당(SPD)은 22% 지지율을 보여 양당의 '대연정'은 총 54%의 지지율을 확보했다.

AfD는 녹색당(12%), 좌파당(8%), 자유민주당(FDP·6%)보다도 높은 지지율을 얻어 순식간에 제3당으로 치고 올라왔다.

전국 지지율이 급등하며 전체 16개 주 중 10개 주의회 의석을 차지하는 데 성공한 AfD의 부상은 난민개방정책을 천명한 메르켈 총리의 앞길에 먹구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내년 가을 총선을 치른다. AfD가 확보한 전국 지지율 16%는 연방하원에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득표율 5%보다 세배나 높은 수치여서, 지방의회에 이어 첫 연방의회 진출도 무리 없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18일 치러진 베를린 주의회 선거에서 AfD는 사회민주당(SPD)에 이어 득표율 2위로 베를린 의회에 입성했다.

반난민·반이민 등을 내세운 이 정당은 메르켈 총리가 강행한 난민 수용 정책에 반발한 유권자의 지지를 엎고 창당 3년만에 메르켈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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