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해적당 소속 정치인 정당 직원 살해 후 자살

독일 해적당 소속 베를린 주의회 선거 후보 게르발트 클라우스 브루너는 19일 자살한 채 발견됐다.[출처=noz.de]ⓒ News1
독일 해적당 소속 베를린 주의회 선거 후보 게르발트 클라우스 브루너는 19일 자살한 채 발견됐다.[출처=noz.de]ⓒ News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지난 베를린 주의회 선거에서 참패한 독일 해적당 소속 정치인이 한 남성을 살해한 뒤 자살한 것으로 밝혀져 독일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지난 19일 게르발트 클라우스 브루너(44) 해적당 후보의 베를린 슈테글리츠 아파트에서 브루너와 29세 남성의 시신 두구를 발견했다.

브루너는 자살로 추정됐으나 다른 남성 1명은 상체에 커다란 충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브루너가 같은 당 소속 동료에게 개인 물품과 살인을 자백하는 노트를 건넨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넓혔다.

피해자는 브루너의 의회 사무실에서 일하던 직원으로 브루너는 15일 베를린 북서부 웨딩의 피해자 자택에서 그를 살해하고 시신을 커다란 가방에 넣어 11㎞ 떨어진 자신의 집까지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브루너가 왜 살인을 일으켰는지에 대해선 밝혀진 것이 없다. 단 피해자가 지난 6월 브루너를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고 브루너가 살인 다음날 트위터에 피해자의 사진과 함께 "내 사랑, 내 인생" 이라는 문구를 남긴 것으로 밝혀져 치정극으로 추정된다.

한편 브루너가 속한 해적당은 18일 치러진 주의회 선거에서 1.7% 득표율로 직전 2011년 주의회 득표율 8.9%에 크게 못미치는 결과를 냈다. 브루너는 슈테글리츠 체렌도르프구에서 2% 득표에 그쳤다.

yj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