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로봇· AI 자행 범죄 인간보다 많아질 것"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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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40년 경에는 로봇이 저지른 범죄가 인간의 범죄보다 많아질 것이라는 섬뜩한 경고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유명 컨설팅업체 ‘미래연구소’의 트레이시 팔로우스 전략 혁신담당 사장은 8일(현지시간) 한 강연회에서 "미래학자들은 수년간 '외로운 늑대'들에 의한 자생 테러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해왔으나 앞으로는 외로운 로봇에 의한 테러 공격이 만연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텔레콤 등의 기업을 거쳐 현재 티모바일, 이지젯 등의 기업에 미래 전략에 대한 자문을 하고 있는 팔로우 사장은 "로봇은 해킹당하면 자살폭탄 기계가 될 수도 있다"며 "인공 지능과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기술의 발전으로 로봇은 스스로 범죄 행위를 프로그래밍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예상으로는 2040년께에는 기계(로봇)가 인간보다 훨씬 더 많은 범죄를 저지르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기술의 발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이들은 비단 로봇 전문가들 뿐만이 아니다. 자율주행 차량이나 드론 또한 해킹을 당하거나 강제로 다시 프로그래밍되면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국가범죄수사국(NCA), 유로폴, 유럽 사이버범죄 센터 등에 자문을 하고 있는 라즈 사마니 인텔 시큐리티 중동 ·아프리카 ·유럽 담당 최고기술책임자도 "인류가 기계의 도움 없이는 자신의 차도 운전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생기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경고했다.

NCA에 따르면 2015년 발생한 범죄 중 사이버범죄에 해당하는 사건은 전체의 53%에 달하며 이 비율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bae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