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봄 여름…' BBC선정 21세기 영화 100선에

영화 '올드보이' 포스터(영화진흥위원회 제공). ⓒ News1
영화 '올드보이' 포스터(영화진흥위원회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영국 BBC방송이 선정한 '21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 100선'에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와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이름을 올렸다.

BBC방송은 23일(현지시간) 전 세계 36개국 영화비평가 177명이 선정한 21세기 영화 100선을 발표했다.

BBC가 지난해 발표한 '가장 위대한 미국 영화 100선'에 기간 제한이 없었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2000년 이후 제작된 영화만을 포함했다. 뿐만 아니라 설문에 참여한 비평가 수도 62명에서 177명으로 늘어났으며, 남극대륙을 제외한 전 대륙 출신이 함께했다.

그 결과 한국에서는 올드보이(2003)가 30위에 올랐으며,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이 66위에 선정됐다.

영광의 1위는 데이빗 린치 감독의 '멀홀랜드 드라이브'(2001)에게 돌아갔다.

데이빗 린치 감독의 '멀홀랜드 드라이브'(2001) 영화 포스터. ⓒ News1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2000)와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데어 윌 비 블러드'(2007)가 그 뒤를 이었으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과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보이후드'(2014)가 각각 4위, 5위에 올랐다.

미셸 공드리 감독의 '이터널 선샤인'(2004), 테렌스 맬릭 감독의 '트리 오브 라이프'(2011), 에드워드 양 감독의 '하나 그리고 둘'(2000), 카린 에크버그 감독의 '어떤 이혼'(2014), 에단&조엘 코엔 감독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가 6~10위 상위권으로 선정됐다.

100개 영화는 20가지 서로 다른 언어권에서 왔지만 이중 과반인 57개 영화가 영어권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프랑스어 영화가 많았다.

가장 많은 영화가 선정된 해는 2012년으로 총 10개 영화가 꼽혔다.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감독은 각각 3개 작품이 선정된 코엔 형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 웨스 앤더슨 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 미카엘 하네케 감독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등이 있다.

'인사이드 아웃'(2015), '니모를 찾아서'(2003)와 '라따뚜이'(2007), '월-E'(2008) 등 애니메이션도 다수 있었으며,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2008)는 100위에 오른 유일한 히어로 영화였다.

100선에 오른 영화 다수는 독립영화였으며, 놀란 감독의 '인셉션'(2010)과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2015)가 블록버스터급 영화 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yeou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