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EU, 터키 비자면제 조건부 허용”

그리스 키오스 섬의  항구에서 한 난민 어린이가 “터키는 싫어요” 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난민들은 유럽연합(EU)과 터키의 합의에 따라 키오스 섬을 포함한 5개의 에게섬 난민센터에 분산 수용돼 있다.ⓒ AFP=뉴스1 ⓒ News1
그리스 키오스 섬의 항구에서 한 난민 어린이가 “터키는 싫어요” 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난민들은 유럽연합(EU)과 터키의 합의에 따라 키오스 섬을 포함한 5개의 에게섬 난민센터에 분산 수용돼 있다.ⓒ AFP=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는 오는 4일 터키에 EU 솅겐지역의 무비자 여행을 조건부로 승인할 것이라고 BBC가 소식통을 인용해 3일 전했다.

이 같은 조치는 터키가 그리스에 유입된 난민을 다시 받아들이기로 한 양측의 합의 일부분이다.

터키는 그러나 비자면제 혜택 조건으로 EU가 제시한 72개 조건을 여전히 충족해야 한다고 BBC는 전했다.

EU는 난민과 이주민을 터키로 송환하는 대신, 터키에 △60억 유로(약 7조7400억원) 지원금 지급 △6월까지 터키 국민의 비자면제 요건 완화 △터키의 EU 가입협상 가속화 등을 약속했었다. 유럽 각국은 터키에서 오는 난민과 이주민들로 극심한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다.

최근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EU 측에 난민 위기 대응과 관련해 “밀접한 협력이 필요하며 우리에게 이 밀접한 협력은 비자 자유화에 있다"며 “비자면제 이행이 지연될 경우 터키는 난민송환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EU는 터키 국민에 비자면제 혜택을 부여하는 조건으로 언론자유와 공정한 재판 권리, 소수 민족 보호 조치 등 72개 조건 이행을 제시했지만, 터키는 이 가운데 절반 밖에 충족하지 못해 EU 회원국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jjt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