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치아 훼손한 '공포의 치과의사' 법정 선다

네덜란드 치과의사 야코뷔스 판 니로프(51)가 멀쩡한 치아를 훼손하는 등 가중폭행·사기 혐의로 프랑스 법정에 섰다. ⓒ AFP=뉴스1
네덜란드 치과의사 야코뷔스 판 니로프(51)가 멀쩡한 치아를 훼손하는 등 가중폭행·사기 혐의로 프랑스 법정에 섰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건강한 치아를 뽑고 부러뜨리는 등 환자 100여명의 구강을 훼손한 '공포의 치과의사'가 프랑스 법정에 선다고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인 야코뷔스 판 니로프(51)는 가중 폭행 및 사기 등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유죄가 인정된다면 최대 징역 10년형과 15만유로(약 2억원)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판 니로프는 구직업체의 알선으로 2008년 프랑스 중부 느베르 인근 샤토 시농에서 치과를 개업했다. 당초 그는 치과 진료를 갈망했던 지역 주민들에게 환대를 받았다.

그러나 프랑스 당국은 2011년부터 판 니로프의 회계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으며 그에게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피해도 속출했다.

2012년 3월 틀니를 맞추러 갔던 실비앙 불레스텍스(65·여)는 8개의 생니를 빼내고 3일간 피를 쏟아내야 했다. 버나드 위공(80)은 판 니로프가 이를 뽑은 뒤 살점이 여기저기 너덜너덜 거리도록 놔뒀다고 주장했다.

농양, 패혈증 등으로 고통받던 환자들은 2013년 피해자 단체를 꾸렸고 피해자 수는 120명으로 늘어났다. 그해 6월 경찰에 체포된 판 니로프는 12월 캐나다로 달아났고, 국제수배 끝에 2014년 9월 다시 체포됐다.

그는 성정체성의 혼란, 자살 성향 등 정신적 문제를 앓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yeou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