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일수록 악수시 더 힘을…"
- 국종환 기자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고학력자 일수록 악수를 할 때 손을 세게 잡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오스트리아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IIASA.International Institute for Applied Systems Analysis)는 7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을 통해 악수와 학력 및 건강과의 상관관계를 다룬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소는 기존에 발표된 50여 개의 연구결과 분석을 통해 상대방이 악수 시 손을 잡는 강도를 보면 그 사람의 학력 수준과 건강 상태 등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교육 수준이 높은 69세의 사람들은 악수를 할 때 저학력의 65세의 사람들과 비슷한 강도로 상대방의 손을 잡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고학력자일수록 자신을 젊게 느껴 손을 강하게 잡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인 연구학자 세르게이 셰르보프는 "상대방이 손을 잡는 강도를 보면 교육 수준을 알 수 있다"면서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 몇 년 더 젊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연구진은 이를 통해 저학력자에게서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는 것도 유추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 다른 조사를 통해 악수와 건강과의 상관 관계를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스웨덴의 군 입대 신체검사에서 청년 백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악력을 측정한 이후 그들의 건강 상태를 관찰한 결과 악력이 약할 수록 심장 질환 등의 질병으로 더 빨리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악력이 약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자살 위험이 높거나 정신 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악수 시 손을 잡는 강도는 사망률과 질병 및 건강문제 등을 예측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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