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우크라이나에 폭력보다 건설적인 대화 이뤄져야"
- 이준규 기자
(키예프 로이터=뉴스1) 이준규 기자 = 교황은 이날 성베드로광장에서 열린 삼종기도에 모인 성도들을 향해 "(우크라이나의) 정부기관들과 시민사회 간에 폭력적인 행동보다 건설적인 대화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와 공공의 선을 추구하는 정신이 모두의 마음에 가득하길 바란다"며 "우크라이나를 위해, 특별히 생명을 잃고 가족을 잃은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의 제휴협정 체결을 중단하면서 발발한 반정부 시위는 2달여 동안 지속되고 있다.
지난 16일 의회가 더 강력해진 시위 규제법안을 통과시키자 시위는 더욱 격렬해졌으며 지난 22일에는 반정부시위대를 경찰이 급습하는 과정에서 최초로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사태 수습을 위해 25일 야당에게 총리직 등 주요 보직을 내주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총리직은 바티키프쉬나당(조국당) 대표인 아르세니 야첸뉴크 전 외무장관에게, 부총리직은 비탈리 클리츠코 개혁민주동맹(UDAR) 대표에게 주는 한편 야권의 요구 중 하나인 의원내각제와 대통령제를 결합한 공화제로의 헌법 개정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야첸뉴크 대표는 "제안을 받아들이지도 거부하지도 않는다. 저들의 말을 믿지 않고 행동을 믿을 뿐"이라고 거부의 의사를 밝혔다.
클리츠코 대표는 독일 주간지 빌트암존탁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시위대를 분열시키려는 독이 든 제안"이라며 "조기 총선을 계속해 요구할 것이며 부패한 대통령에 대항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의 저항이 수포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는 이날도 경찰이 연막탄과 돌을 던지는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와 섬광탄을 사용하며 강경 진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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