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화학상 수상자 "공동 수상자와 친한 사이 아냐"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워셸 교수(72)는 AFP통신에 화학상을 받은 3명 가운데 "친구인 마이클 레빗 스탠퍼드대 교수와는 잠시 이야기를 나눴지만 나머지 한명과는 말을 하고 지내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은채 "아마 이제는 나에게 저녁을 사라고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워셸은 집에서 잠을 자다 새벽 두 시께 전화를 받고 수상 소식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출신인 그는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은 사실을 밝히며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의 연구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워셸 교수는 "1분에 걸쳐 대략적인 강의를 해주자 네타냐후 총리가 '앞으로는 장관들에게도 1분 안에 요점을 말하도록 해야겠다'고 농담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상금을 어떻게 쓸 것이냐는 질문에는 "세금을 떼가는건지 모르겠다"며 "내 아내에게 물어보라"고 말했다.

워셸과 카플러스, 레빗은 복잡한 화학반응 과정을 분석하기 위한 모델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노벨 화학상을 공동수상했다.

세 명은 상금 800만 크로나(약 13억원)를 나눠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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