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는 누구인가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총리. ©AFP=News1 <br>'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가 뇌졸중으로 8일(현지시간) 숨졌다. 향년 87세.

대처 전 총리는 1925년 10월 13일 영국 랭커셔주 그랜덤의 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랜덤에서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던 그녀의 아버지 알프레드 로버츠는 시의원을 지내는 등 지역정치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신앙 생활에도 열심이였다.

대처가 정치에 입문하게 된 것은 이러한 부친의 영향이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처 전 총리는 옥스퍼드대학의 서미빌 칼리지에서 법학과 화학을 공부한 뒤 1951년 사업가 데니스와 결혼했다. 슬하에는 쌍둥이 남매를 뒀다.

1953년 독학으로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데 이어 1959년 보수당 소속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1961~1964년 연금·국민보험부 정무차관, 1970~1974년 교육·과학장관을 지냈다.

1975년에는 E.히스를 물리치고 영국 최조의 여성 당수로 선출됐다.

1979년 노동당 내각이 해산된 직후 총선거에서 그가 이끌던 보수당이 승리하면서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에 취임했다.

1983,1987년 총선거에서 승리해 3선에 성공하면서 영국 사상 최장기 집권 총리가 되기도 했다.

대처 전 총리는 재임 기간 강력한 긴축 재정을 실시했다. 공기업 민영화, 규제완화, 노조 와해, 교육 의료 등 공공분야에 대한 국고지원 대폭 삭감 등 이른바 '대처리즘(Thatcherism)'을 강력하게 밀어붙였다.

이로써 영국의 '복지병'을 치유하고 경제부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철(鐵)의 여인'이라고 불렸지만 독단적인 정부 운영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대처 전 총리는 1982년 아르헨티나와 대립한 포클랜드 전쟁에서도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해 승리를 이끌었다.

외교 면에서는 친미, 반공 노선을 추구하며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1990년 유럽통합에 반대하다 당 지도부의 반발을 사자 자진 사퇴했다. 이듬해 5월 정계를 은퇴했다.

1992년 남작 작위를 받고 상원의원으로 복귀했지만 이후 치매, 방광 질환 등을 앓으면서 대외 활동을 자제했다.

1986년 5월 방한하기도 했다.

ezyea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