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객선 참사' 사망자 66명으로 늘어…69명 실종

수색 16일째, 구조 108명…선박 좌우로 기울면서 수색에 난항

17일(현지시간) 자바해에서 침몰한 비르고 트랜스포트 8호 바로 위에서 해군 고무보트가 수색을 하고 있다. 2026.9.17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범수 기자 = 인도네시아에서 이달 초 발생한 여객선 전복 사고 사망자가 66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69명이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구조 당국이 사고 발생 16일째를 맞아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르고 트랜스포트 8호는 지난 13일 새벽 동자바주 수라바야에서 출발해 남칼리만탄주 반자르마신으로 향하던 중 악천후를 만나 전복됐다. 당시 승무원 30명을 포함해 243명이 탑승했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는 66명, 생존자는 108명이며 69명이 실종 상태다.

4277톤급 선박 내부에는 잠수부 수십 명이 투입돼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선체 구조가 불안정하고 선박이 좌우로 기울어져 있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박 내부의 고농도 가스와 연료 누출도 잠수부들을 위협하고 있다.

수색구조청 관계자는 "이런 이유로 잠수부들이 선박 내부 구획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선박 운영사가 선체를 바로 세운 뒤 수면 위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만7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항공편보다 여객선이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되면서 해상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mag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