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인도 소녀, 집단 성폭행 뒤 피살·유기…들개 먹이 됐다

인도 델리 북서부 풀숲에서 심각하게 훼손된 시신 발견
또래 청소년 3명 등 4명, 범행 가담 혐의로 조사받아

살해된 16세 소녀의 시신을 수습하는 장면(NDTV 웹사이트 갈무리)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인도 델리에서 16세 소녀가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돼 풀숲에 유기된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인도 NDTV에 따르면 경찰은 성폭행 및 살인이 발생한 지 며칠 지난 13일 델리 북서부 스와루프 나가르 지역 쿠샥 로드 인근에서 심하게 부패한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 일부는 들개에 의해 훼손된 상태였다.

경찰은 피해자 신원을 즉각 확인할 수 없었던 상태에서 범행 추정 시간대 현장 일대의 CCTV 50여 대를 분석한 끝에 시신 유기에 이용된 차량을 특정한 뒤 이동 경로를 추적해 차량과 용의자를 찾아냈다.

이에 성인 1명과 16~17세 청소년 3명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흉기 2점과 피의자들의 옷, 차량을 확보했으며, 현재 개별 역할과 사건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와 포렌식 분석을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 가해자들과 피해자는 서로 아는 사이로, 피해자는 가해자들과 함께 소형화물차에 탑승했다가 술을 마신 뒤 성폭행을 당하고 흉기에 찔려 숨졌다. 이후 시신은 외딴 야외 공터에 버려졌다.

피해자 가족은 실종 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경찰 조사에서 "딸이 종종 집을 나갔다가 며칠 뒤 돌아오곤 했다"고 진술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