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한국인 무비자 체류 60→90일 확대…美·日 등 60개국 30일
태국 정부, 외국인 범죄·비자 제도 악용 차단 위해 규정 개편
8월 31일 관보 게재…9월 15일부터 새 무비자 제도 발효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태국이 오는 15일부터 한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체류 기간을 기존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한다. 반면 미국과 일본, 인도, 유럽연합(EU) 27개국 등 60개국의 무비자 체류 기간은 60일에서 30일로 절반 줄어든다.
태국 정부는 지난달 31일 관련 규정을 관보에 게재했으며, 게재 후 15일이 지난 9월 15일부터 새 제도가 발효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태국 관광산업은 국가 경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만, 당국은 이번 조치가 외국인이 연루된 범죄와 비자 제도 악용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태국에서는 마약 범죄와 성매매·인신매매, 적법한 허가 없이 호텔이나 학교 등을 운영한 혐의로 외국인들이 잇따라 체포됐다.
현재 태국은 유럽 솅겐지역 29개국과 중국, 인도, 미국, 남미 일부 국가 등 90개국 이상 관광객에게 최대 60일간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9월 15일부터는 기존 60일 무비자 제도가 폐지되고 국가별로 체류 기간이 달라진다. 미국, 일본, 인도, 영국과 EU 27개국 등 60개국은 30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
중국은 이들 60개국에 포함되지 않는다. 태국과 중국 간 양자 비자면제 협정에 따라 30일 무비자 체류가 유지된다.
한국과 브라질, 페루, 아르헨티나, 칠레 국민은 기존보다 30일 늘어난 90일간 무비자로 태국에 머물 수 있다.
무비자 대상 관광객은 체류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할 수 있지만, 연장 여부는 출입국관리 당국의 재량에 달려 있다.
태국 정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09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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