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말이 '사랑해'였다"…네팔 대홍수로 부인 잃은 英남성 절규
네팔 솔레 마을서 실종…어머니·동생·삼촌도 실종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네팔 중북부를 덮친 빙하 붕괴발 대홍수로 아내를 잃은 영국인 남성이 아내의 마지막 말이 "사랑해"였다고 전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를 인용한 인도 NDTV 보도에 따르면 영국 이스트서식스에 거주하는 프라모드 파우델은 지난 26일 오후 4시 15분, 아내와 마지막 통화를 나눴다. 당시 아내는 그에게 "잘 지내? 당신을 정말 많이 사랑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의 아내(34)는 이번에 심각한 피해를 입은 네팔 솔레(Sole) 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해 왔으며, 이 지역은 이번 홍수로 큰 피해를 보았다.
파우델은 현재 네팔에 머물며 아내뿐 아니라 실종된 어머니(52), 동생(31), 삼촌(64)을 찾고 있다. 그는 "찾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신께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지금은 가족과 나라 모두에게 매우 어려운 시기다. 하지만 직접 가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른다. 많은 사람이 실종됐고, 누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 연락도 닿지 않고, 다리들이 끊겨 땅을 건널 수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전기가 끊겨 연락할 방법이 없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와르님 와글레 네팔 재무장관은 지난 22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네팔이 홍수 피해 복구에 40억 달러(약 5조 5000억 원)에서 50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네팔 경제 규모의 거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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