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보테코시강 수위 더 상승"…구조대에 긴급 주의보
대홍수 수색 닷새째 또 물 불어나…라수와 등 4개 지역 경계
한국인 9명 실종 추정 어퍼 트리슐리-1도 같은 수계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네팔 당국이 대홍수 피해지역을 흐르는 보테코시강의 물이 다시 불어나고 있다며 실종자 수색에 나선 구조대와 인근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30일 AFP통신에 따르면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NDRRMA)은 이날 오전 7시20분(한국시간 오전 10시35분) 경보를 통해 "라수와 지역 보테코시강의 홍수 유량이 더욱 증가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NDRRMA는 "수색·구조·구호 활동에 참여하는 모든 인력과 강변 지역에 있는 사람들, 라수와·누와코트·다딩·치트완 등 피해지역에 있는 모든 사람은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보테코시강은 티베트에서 네팔 라수와로 흘러들어와 랑탕콜라와 합류한 뒤 트리슐리강으로 이어지는 상류 수계다.
한국인 직원 9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어퍼 트리슐리-1(Upper Trishuli-1·UT-1) 수력발전소의 취수댐은 보테코시강과 랑탕콜라가 합류하는 지점에서 약 275m 하류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에 유량 증가 경보가 내려진 보테코시강과 한국인 실종 현장은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우며 같은 하천 수계에 속한다.
한국인 9명은 어퍼 트리슐리-1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으로, 지난 26일 대홍수 이후 연락이 끊긴 상태다.
이번 경보는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역을 덮친 대홍수 발생 닷새째 실종자 수색과 희생자 수습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난 26일 오전 중국과 네팔 국경에서 발생한 이번 재난이 빙하 붕괴로 촉발됐으며, 이로 인해 거대한 물과 잔해가 하류로 쏟아져 내려왔다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도 전문가 조사 결과 네팔 리룽봉 남쪽 사면의 빙하가 붕괴하면서 빙하와 암석이 뒤섞인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이번 재난을 촉발했다고 밝혔다.
네팔과 중국 당국의 최신 집계를 종합하면 현재까지 시신 691구가 수습됐으며 실종자는 3000명에 육박한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