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홍수·산사태, 12년간 9건…기후변화·난개발 원인 지목

2년 전에도 네팔 폭우·산사태로 최소 66명 사망

26일 네팔 누와콧 지역 트리슐리 바자르에서 돌발 홍수가 발생한 뒤 강변의 주택들이 진흙탕에 반쯤 잠겨 있다. 2026.08.26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현재까지 160명의 목숨을 앗아간 네팔 대홍수를 포함해, 지난 12년간 히말라야산맥 인근 지역에서 모두 9건의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기후 변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지질학자와 현지 주민·당국자들은 난개발이 건물과 지반을 약화시키면서 유사한 재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오후 네팔 바그마티주 보테코시강 일대와 북부 라수와 지구에 발생한 돌발 홍수로 현재까지 최소 16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지난해 8월 인도 우타라칸드주에서는 홍수와 산사태로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

2024년 9월 네팔에서는 폭우가 이어지면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66명이 목숨을 잃었다.

2023년 11월 인도 우타라칸드주에서는 건설 중이던 도로 터널이 무너지면서 현장 노동자 41명이 갇혔다. 당국은 붕괴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같은 해 10월에는 인도 시킴주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빙하호가 범람하면서 홍수가 일어나 179명이 사망했다.

1월에는 인도 조시마트 마을에서 건물 수백 채에 균열이 발생해 약 200명이 자택에서 급히 대피했다. 이후 이 건물들은 안전하지 않은 구조물로 판정돼 철거됐다.

2021년에는 2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우타라칸드주가 홍수 피해를 입었다.

2월에는 돌발 홍수가 수력 발전소 건설 현장 2곳을 휩쓸고 물과 바위, 잔해를 다울리강가강 계곡 아래로 쏟아부어 200명 이상이 숨졌다.

10월에도 때아닌 폭우로 도로가 침수되고 교량이 유실돼 최소 46명이 사망했다.

2014년 9월에는 인도에서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젤룸강이 이례적인 폭우로 범람하면서 인도인 약 200명과 파키스탄인 264명이 사망했다. 이는 카슈미르 지역에서 발생한 50년 만의 최악 홍수 피해로 기록됐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