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에 외국인 341명 실종…관광객·성지순례객 다수 포함
발전소 짓던 한국인 직원 9명 실종…인도인 순례객 100명 이상 연락두절
우크라 "관광객 46명 등 53명 실종 추정" …말레이·영국·일본 등도 포함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역을 덮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외국인 341명이 실종됐다. 상당수는 관광객이나 성지 순례객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160명으로 집계됐으며, 여전히 수백 명이 실종 상태다.
실종자 중 341명은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홍수로 우리 국민 9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현지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남동발전 및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소속 직원으로 확인됐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현지 일본 대사관은 관광 투어에 참가한 것으로 보이는 일본인 5명과 연락이 두절됐다며 "네팔 당국에 수색과 구조를 요청했고 안부에 대한 정보 수집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실종된 국적자는 인도 국적자들이다. 네팔 관광청에 따르면, 관광 목적으로 방문한 인도 국적자 142명이 산사태 이후 실종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인도인 실종자 중에 힌두교 성지 순례를 위해 네팔을 방문한 100명 이상의 순례객들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도 네팔 관광경찰로부터 53명의 우크라이나 국적자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46명은 여행 중이던 관광객들이다.
이 외에 △말레이시아인 17명 △영국인 12명 △남아프리카공화국인 4명 △미국인 3명 △포르투갈인 2명 △호주인 1명 △네덜란드인 1명이 실종됐다.
이탈리아 외무부는 자국민 2명과 가이드 1명이 산사태로 인해 상류에 고립됐고 구조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네팔과 티베트에는 90명의 이탈리아 국민이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으나 이 중 피해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여행사 별로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도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여행사 '트레커스 소사이어티' 소속 77명 △'카일라쉬 저니' 소속 26명 △'리차 투어스 앤 트래블스' 소속 8명이 포함됐다.
네팔 관광청은 외국인 외에도 총 93명의 네팔인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gw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