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북부 돌발 홍수로 최소 22명 사망…외국인 291명 실종(상보)
보테코시강 범람으로 라수와 일대 강타…여행객 384명 실종
군·경 투입해 88명 구조…네팔 총리, 긴급 내각회의 소집 대응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6일 네팔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돌발 홍수로 최소 22명이 숨지고 외국인 291명을 포함해 여행객 384명이 실종되는 등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네팔 바그마티주 보테코시강 일대와 북부 라수와(Rasuwa) 지구를 덮친 돌발 홍수로 현재까지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라젠드라 프라사드 다만라 바그마티주 경찰 대변인은 "사망자 수가 22명으로 늘었으며 피해 지역에서 수색 및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며 "보안군이 피해 현장에서 지금까지 88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산악 지대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집중됐다. 네팔 관광청(NTB)은 이번 홍수로 외국인 291명과 내국인 93명 등 총 384명의 관광객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수닐 샤르마 네팔관광청 대변인은 "실종된 외국인 관광객들은 인도·호주·네덜란드·미국·말레이시아·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출신"이라고 전했다. 이 중 인도 국적자가 105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라수와 지구에서는 가옥 여러 채가 급류에 휩쓸려 유실됐으며, 시장과 도로, 수력발전 프로젝트 등 주요 기반 시설이 파괴돼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드루바 프라사드 아디카리 라수와주 당국자는 "여러 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다"며 "현장에서 긴급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피해가 확산하자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긴급 내각회의를 소집해 구조 및 구호 대책을 논의했다. 현재 네팔 육군을 비롯한 보안군은 피해 지역에 병력을 대거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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