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처럼 출렁이는 도로, 튕겨 나간 운전자"…구마모토 강진 현장[영상]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일본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규모 7.1 강진으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지진 발생 순간 다리 위를 달리던 대형 화물차와 오토바이가 거센 흔들림에 휘청이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일본 현지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는 구마모토 지진 당시 가시마 지역의 한 다리 위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목재를 가득 실은 대형 화물 트럭이 신호 대기 중이던 다리 위에서 갑작스럽게 시작되고 있는 강한 지진과 맞닥뜨린 순간이 포착됐다.
영상 속에서는 대형 화물차가 좌우로 크게 기울며 금방이라도 전복될 듯 순간적으로 공중에 붕 뜨기까지 하며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도로 역시 파도처럼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트럭 뒤를 따라가던 오토바이 운전자는 엄청난 진동을 견디지 못하고 균형을 잃은 채 도로 옆으로 튕겨 나가버리고 있다.
운전자는 곧바로 몸을 일으켜 차량에서 벗어나며 몸을 피했고, 대형 화물차는 가까스로 중심을 유지하고 있다.
영상을 본 일본 현지 누리꾼들은 "영상만으로 그 순간의 공포가 밀려와 닭살이 돋는다", "오토바이 운전자의 빠른 판단이 목숨을 살린 것 같다", "통나무가 떨어졌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졌을 듯", "당시 지진의 위력이 어느 정도 인지가 그대로 느껴진다"며 충격적인 반응을 전했다.
해당 영상은 28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 당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구마모토현에서는 대형 쇼핑몰인 이온몰 붕괴와 공장 사고 등이 잇따르며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고, 병원과 전기·수도 등 생활 기반 시설도 큰 피해를 보았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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