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 검문소 총격·폭탄 테러…군인 5명 사망, 민간인 6명 다쳐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2일(현지시간) 태국 남부의 한 검문소에서 폭탄 테러와 총격으로 군인 5명이 숨지고 민간인 6명이 다쳤다.
23일 AFP에 따르면, 군 당국은 무장 괴한들이 나라티왓주의 부케 사미 검문소에서 총격을 가하고 파이프 폭탄을 던져 레인저 특수임무 45연대 대원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이 입수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검은 옷을 입고 픽업트럭을 탄 용의자 6명과 오토바이를 탄 또 다른 용의자 2명이 총격을 가하는 모습이 담겼다.
나라티왓주 측은 10세 소년을 포함해 민간인 6명이 다쳤다며 "어떤 단체도 배후를 자처하지 않았고 체포된 용의자도 없다"고 밝혔다.
사건 전날인 21일에는 경찰서 앞에서 폭탄이 설치된 차량이 폭발해 경찰관들이 경상을 입었다.
태국은 불교도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나라티왓주를 비롯해 최남단의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지역에서는 수십 년 동안 분리주의를 주장하는 반군이 활동해 왔다.
2004년 이후로는 남부 지역에서 분쟁으로 7000명 이상이 숨졌다.
2019년에는 말레이시아계 무슬림 분리주의자 그룹이 태국 최남단 얄라주의 한 검문소에서 수류탄을 던지고 총격을 가해 현지 보안군을 포함해 15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라차다 다나디렉 태국 정부 대변인은 지난 2~3개월간 남부 지역에서 "국민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주고 국가 공무원들을 표적으로 삼으려는 테러 네트워크"에 의해 잇따라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며, 국방장관이 상황 파악을 위해 해당 지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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