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국민 4명 숨진 화물선 피격에 러 외교관 초치

지난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 연안 흑해에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튀르키예 소유·기니비사우 선적 곡물 운반선 '골든 레오'로부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7.20. ⓒ AFP=뉴스1
지난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 연안 흑해에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튀르키예 소유·기니비사우 선적 곡물 운반선 '골든 레오'로부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7.20.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인도 정부가 최근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을 출항한 화물선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인도 국적 선원 4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을 초치해 항의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 외교부는 이날 블라디미르 라다노프 주인도 러시아대사대리를 불러 상선 'MV 골든 레오'가 지난 19일 러시아의 공격받은 데 대해 "심각한 우려"와 "명백한 규탄"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당시 해당 선박엔 인도 국적 선원 5명이 타고 있었고, 이 가운데 4명이 숨졌다고 인도 외교부가 전했다.

인도 외교부는 "이 같은 공격은 국제 해상 무역의 안전과 안보, 안정성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인도 외교부는 라다노프 대사대리에게 "상선을 겨냥해 무고한 민간인의 생명을 앗아가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으며 반드시 피해야 한다"는 뜻을 본국에 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우크라이나 해군에 따르면 19일 오데사항을 출항한 튀르키예 소유·기니비사우 선적의 곡물 운반선 '골든 레오'가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에 피격됐다.

인도는 옛 소련 시절부터 이어져 온 러시아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서로를 "오랜 우방"으로 표현해 왔지만,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이후 양국 관계에도 상당한 부담이 가해지고 있다고 AFP가 전했다.

인도 해운부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각국에서 활동 중인 인도 국적 선원은 32만여 명에 이른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