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19조 규모 반도체 지원 계획 '세미콘 2.0' 승인

'세계 전자산업 강국 도약'이 목표
비용 절반 국가가 부담했던 세미큰 1.0 후속

컴퓨터 회로판의 반도체칩 2022.02.25 <자료사진>ⓒ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인도 정부가 15일 세계 반도체 공급망 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130억 달러(약 19조4000억 원) 규모의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 연방 내각은 이날 '세미콘 2.0'(Semicon 2.0)을 공식 발표하며 지난 2021년 도입된 '세미콘 1.0'의 후속 정책을 본격화했다. 이번 조치는 팬데믹과 지정학적 긴장으로 드러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취약성을 극복하고, 인도를 세계 전자산업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내각은 성명에서 "반도체 산업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인도를 세계 반도체 지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금 사용처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2021년 발표된 세미콘 1.0은 반도체 프로젝트 비용의 최대 50%를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이를 통해 12개 제조 프로젝트가 출범했으며, 이 가운데 최소 3곳은 이미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이 중 하나는 미국 메모리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인도에 반도체 조립·테스트 시설을 설립한 것이다.

이번 세미콘 2.0은 인도 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 핵심 소재 국산화, 글로벌 제조사 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3년 약 380억 달러 규모였던 인도 반도체 시장은 2024~25년 450억~500억 달러로 성장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시장 규모를 1000억~1100억 달러로 확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