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많이 찾는 베트남 푸꾸옥서 쾌속정 전복…인도 관광객 15명 숨져
관광객 32명 등 36명 탑승 선박 뒤집혀…21명 구조·사고 원인 조사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베트남 푸꾸옥섬 인근 해상에서 인도인 관광객을 태운 쾌속정이 전복돼 1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날 인도인 관광객 32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36명을 태운 쾌속정이 푸꾸옥 남부 혼마이룻 인근 해상에서 전복됐다.
사고 선박은 이날 오후 1시께 혼마이룻섬에서 안토이항으로 이동하던 중 혼마이룻 응오아이 섬에서 약 400m 떨어진 해상에서 뒤집혔다.
당시 선박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모두 바다로 떨어졌으며, 인근 관광 보트들이 사고를 목격하고 구조에 나섰다. 한 구조 참여자는 “약 5분 만에 사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많은 관광객이 뒤집힌 선체 안에 갇혀 구조 작업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된 사람은 극소수였다”며 “사고 당시 안토이 앞바다는 파도가 거칠었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고, 주변에서는 다른 관광 보트들도 운항 중이었다”고 전했다.
안토이 국경경비대는 선박 2척과 장병 35명을 현장에 투입했으며, 해군과 해경 등 관계 기관과 함께 구조 작업을 벌였다.
구조대는 이날 오후 선박에 타고 있던 36명 전원을 육지로 이송했다. 이 가운데 21명은 생존했지만, 여성 2명과 남성 13명 등 총 1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선박 운영사 관계자는 사고 당시 쾌속정이 관광객들의 섬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사고 선장은 50대 남성으로, 여객선 운항 경험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 있는 휴양지인 푸꾸옥은 올해 상반기 57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132만 명으로 50% 늘었다고 안장성 관광국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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